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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손끝에 맺힌붉은 방울이소유의 징표였으리라 빛은 사라졌고바작이며 향기를 잃어갔고버려짐에 이윽코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리운 손길일랑 한 점떼어내왔건만 한없이 원통하고 그리웠을 마음이비로 내려오던 그날 오월의 꿈에 잠든다
올해는 가을이 찾아온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이다. 종종 긴 소매를 입은 사람들을 내 눈에 채울만큼이나 날씨가 문득 가을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사실 나는 이번 해가 시작하면서 큰 꿈을 갖고 있었다. 멋진 인생을 살기 위한 나의 첫 사회로의 진출, 지난해 작게나마 이루었고 그렇게 생활 했었지만 어쩐지 조금은 불만스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다소 갑갑한 상황을 만들어 가는 내 자신에 후회와 반성으로 매일을 일관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나 정적으로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이런 갑갑한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을 곁에 두게 되었다. 욕심 뿐인 내 인생에 다시금 심통을 부리는 것은 왜 내게는 한꺼번에 모든 것이 오지 않느냐 하는 문제. 나중의 일은 나중에 논할 수 있겠지만서도 한 없이 막..
한 여름 밤 하늘로 벗을 삼아 毒酒를 목에 적시어본다. 별 하나 보이질 않는 이 서울의 하늘은 언제나 흐림 따스한 마음으로 가득했던 사람들은 하루에 하나씩 그 마음을 잃고 좌절하고, 마치 자신들이 사는 땅이 디디고 있는 그 하늘을 닮아간다. 세상을 원망해보아도 이미 바닥에 떨어진 것은 고결한 가치 아름다웠던 지고지순의 사랑은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웃음으로 가득하던 사람들의 표정에는 그늘만이 남아버렸다. 차가운 칼날 위를 맨발로 서 있는 듯한 이 서울 하늘 아래 별 하나 빛나지 않는 칠흑같은 어둠만이 짙게 내린다. 그럼에도 세상은 그대로 흘러간다. 毒酒에 희미해진 정신을 부여 잡은채로 어느덧 밝아오는 여명을 만났다.
푸르게 흩어지는 세상 위에서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를 비추던 햇살은 자취를 감추고 마지막을 더욱 빛내며 타오르는 붉은 노을의 햇살이 내리쬐는 작은 커피숍에 앉아 한 잔의 아메리카노 향에 취해보지만 슬픔의 조각은 더욱 더 희미하게 내 앞을 가로 막고서는 유유히 나의 볼을 타고 흘러서는 그대로 하늘의 빗줄기가 되어 내 발등마저 적셔온다
당신을 처음 만난 날, 세상은 밝고 아름다웠죠. 당신은 아무것도 나에게, 바라지 않고 사랑하셨죠. 나의 잘못도 나의 투정도, 그저 맑은 미소로 이해해주고 당신이 힘들 땐 단 한번도, 힘들다 하지 않고 미소 지었죠. 이젠 당신이 나의 사랑 안에서 영원히 행복하길 바래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당신의 그 미소와 영원히 함께하길 바래요. 나의 잘못도 나의 투정도, 그저 맑은 미소로 이해해주고 당신이 힘들 땐 단 한번도, 힘들다 하지 않고 미소 지었죠. 이젠 당신이 나의 사랑 안에서 영원히 행복하길 바래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당신의 그 미소와 영원히... 이젠 당신이 나의 사랑 안에서 영원히 행복하길 바래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당신의 그 미소와 영원히 함께하길 원해요. 당신의 그 미소와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