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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삶 (58)
som2day.com
개발자는 사실 PC사양을 크게 타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어차피 웹 개발이었고 늘 서버에 붙어 살았으니깐! 그런데 요즘은 아직 업무를 시작하기 전인데도엑셀만 돌려도 중간중간 뻗으려 하는 이 아이가 나는 무섭다.으으... 윈도XP로 돌려서 까는게 더 현명한 길인가..?! 한참 쉬다가 일을 다시 시작해서 조금 피곤한 날들이 반복되고 있다.그럼에도 그런 요즘이 매일매일 살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듯 하다. 사실 그래서, PC의 버벅거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영 불편하면 내 노트북이라도 들고 오리,일과 그 일을 함께 이끌어가는 사람들만 나와 잘 맞는다면… 음… 이런 말은 아직 하고 싶지 않아서 속에만 두고 있었는데, "일이 간만에 나를 설레이게 하기 시작했다." 해보자. 다시 넘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9월이다. 남은 달력도 이젠 겨우 넉 장 뿐이다. 바로 요 전에 새해를 맞이했다고 생각했는데벌써 무더운 계절을 다 지내고곧 땅이 다시 식어가려 하는가 보다. 얼마 전까지 날씨가 많이 좋지 못했다.비를 몰고 다니던 거센 바람이 이 땅을 훑고 지난 길을유독 더위에 힘겹던 지난 여름 밤이 뒤따랐던 것일까.아침 저녁으로 어느새 선선해진 공기가사뭇 시간이 흘렀음을 실감하게 한다. 오랜 시간을 - 무려 한 해의 3분의 1이나 되었다.- 의미 없는 공백의 시간으로 보내버렸다. 나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미래를 그렸다고는 하지만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지난 여름의 생활이어찌 나라고 해서 아쉽지 않았겠는가. 다만 서른을 넘겨버린 나이임에도 뜻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철부지인 나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은질책보다는 격려라..
이 곳에선 타는 듯 했던 더위가 이제서야 한 풀 꺾이려나 봐요.물론 그래도 아직은 무더운 여름을 더 지내야 할 것 같지만요. 할머니 계신 그 곳은 어떠세요?매년 여름 무렵 찾아 뵈었을 때저희 가족 환하게 맞아주시던 할머니 모습이 스쳐가네요.거기서는 건강하시죠? 4년 전 쯤 할머니가 지금 계신 그 곳으로 떠나신 이 후저희 식구들에게도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집도 생겼고요, 그 바람에 잠시 안양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어요.아버지, 어머니 모두 건강하고요,지은이도 어느새 서른이라는 나이 언저리라서인지그 무렵할만한 고민들을 끌어안고 살고는 있지만가족 안에서는 늘 애교스러운 막내로 지내고 있고요. 그러고보니 이렇게 할머니께 편지를 썼던 적이 없었네요.제가 10년 전 쯤에 군 생활 할 때에도집에는 종종 편지도 쓰곤 ..
뜨거운 이 내 가슴차가운 현실에도 힘내주었구나 무던하고 미지근하게조금씩 식어가겠지만 더 식어가지 않아도 될 만큼적당이 따땃 해졌을 무렵에는지금보다덜 낯설고덜 아플테지 언제일지 모를 그 날을 기다리며어느덧세 번의 계절을 흘려보내지만
내게는 특별함이 많았던 10년 전쯤의 그 날짜. 2002년 6월 24일. 내게 찾아왔던 첫 번째 사랑. 물론 첫사랑은 아니었지만. 첫사랑. 중학교 1학년 때 국어 교생으로 부임 받아오셨던 눈이 크고 반짝거렸던 선생님. 뭐, 그 나이에야 그냥 좋아하던 그 마음으로 끝이었지만 그 선생님 덕분에 문학 쪽에 관심이 커졌었다. 이 후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쭉- 국어, 문학 선생님들과는 참 친하게 잘 지냈었지. 뜬금없이 첫사랑을 생각하니 웃긴다. 하여간 그 때 만나던 그 사람도 지난 겨울에 아주 우연히 만났었지만 정말 많이도 늙었더라. 물론, 당연한 얘기겠지만 못 알아봤었다. 그립지도 않았고 아련하지도 않았다. 그냥 그 생각 뿐이었다. 정말 많이도 늙었구나. 2003년 6월 24일. 이듬해 같은 날짜에 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