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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설, 한용운 본문

§ 시 더하기

인연설, 한용운

如月華 2009. 10. 3. 00:09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 태운다고 원망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도
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할 것입니다.


@ 서울 청계천 세계연등축제, 2009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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