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a7
- SEL2870
- 시
- nex-5n
- SEL55F18Z
- 여름휴가
- 제주
- 야경
- Sony
- 렌즈터보
- 사랑
- 여행
- 넥서스5
- 소니
- 사진
- 꽃
- nikon 50.8d
- sel50f18
- ILCE-7
- 마음의 창
- nikon mf 28-50mm
- 일기
- SONY A7
- 봄
- 제주도
- lens turbo
- 맛집
- 삼양 14mm f2.8
- NEX-F3
- 대치동
- Today
- Total
som2day.com
우리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때, 양애희 본문
우리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때
오직, 한마음 심장으로 닿는 길
단 하나, 미더운 눈빛 건네는 그리움으로
숨 막히는 가슴 떨림으로
그렇게 우리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때.
세상 마지막인 것처럼
좁은 어깨 맞닿는 자리마다
순수한 꽃잎같은 웃음이 방긋이 피어
너와 나, 완결된 하나가 될 수 있을때까지
우리 사랑하자,
하늘빛이 제 살을 여미고
저 너머 별빛이 가슴 부풀리고
먼 발치, 복숭아빛 고운 그리움들이 나풀댈때까지
아, 우리 사랑하자.
은빛 가슴이 물푸레나무에 걸리고
긴 포옹과 긴 입맞춤
오롯이, 붉은 부끄러움으로 남아 있을때까지
두손 꼬오옥 잡고 우리 사랑하자.
장작불같은 연정, 명치끝에서 울렁일때
부스스 눈부비며 안기어오는 그리움
자박자바, 돌작약향이 어깨를 타고 내려와
온전히, 밤하늘 별로 만나 너와 나 반짝일때까지
우리 사랑하자.
@ 그래. 우리 사랑하자, 2007년 1월 29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