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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더하기

삶, 고은

如月華 2008. 8. 21. 11:16

LG CYON | SD 910 | 1/-2147483648sec


비록 우리가 가진 것이 없더라도

바람 한 점 없이
지는 나무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이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우리가 아는 것이 없더라도
물이 왔다가 가는
저 오랜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젊은 아내여
여기서 사는 동안
우리가 무엇을 가지며 무엇을 안다고 하겠는가
다만 잎새가 지고 물이 왔다가 갈 따름이다


@ 수원대학교, 2007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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