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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출근 전에 잠시 들러 커피 한 잔. 창 밖의 모두가 분주하다.사람들의 발걸음도 빠르고 차들도 예민한지 연이어 경적을 울려댄다.조금 더 여유있게 살아가면 안되는걸까.
한 달 전인가 별똥별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포털이 떠들썩 했던 적이 있었다.그렇지만 단 한 장의 사진도 건질 수 없었고, 그제서야 별을 찍는 방법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다.- 소프트필터, 조리개, … 뭐, 그렇고 그런 것들. 어제는 비가 오고 난 다음 날이라서 그랬는지 밤 하늘이 평소보다 엄청 맑다는게 느껴졌었다.삼각대와 무선릴리즈, 스마트폰을 가지고 무작정 다시 옥상으로 향했다. 그래도 나름 멋드러진 별자리 테마를 골라보았다. 페르세우스 자리와 카시오페이아 자리.- 사실은 카시오페이아 찾는 편이 난이도 면에서 좀 나아보… 쿨럭… 핸드폰에 설치된 별자리 앱을 통해 하늘을 이리저리 휘저으며화면과 하나씩 짝을 맞추어가면서 완성했던, 그런 사진이었다. 찰칵- 삼각대 위에 타이머가 다 돌아간 후..
지난 2월, 셀프 버R스데이 프레젠트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면서 내 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어쩌면 시작조차 하지 말았어야 하는… Nikkor 35-70mm f/3.3-4.5 개인적인 사연이 있는(?) 필름 카메라 본체에 붙어있는 렌즈였다.굳이 뭐, 그대로 썩히지는 말자는 생각이 화근이었다. 렌즈 변환 어댑터를 질렀다. orz.. 검색해보니 80년대 중반부 출시되던 필름 카메라의 번들렌즈,누군가는 '할배번들'이라고 부르는 그런 렌즈로 딱히 검색을 통해서도 이렇다 할 평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니콘 35-70을 검색하면 주로 고정 조리개 f/2.8 스펙의 렌즈만 우루루 쏟아진다. 다음날 받을 렌즈 어댑터를 기다리며 밤에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 안고 찍었다.나름 줌 렌즈임에도 상당히 작고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