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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nex-5n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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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기억이 동네 곳곳에 배어있는 이 곳에 변화의 바람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가리봉역이 7호선 환승역으로 바뀐 것은 이미 10여년도 더 전의 이야기가 되었고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던 2000년대 중반부부터는 가산디지털단지라는 다소 긴 제목의 역으로 탈바꿈 하였다. 이제는 이렇게 이름 모를 풀들이 이렇게나 길게 자라있는 곳이 되어버렸지만처음 들어섰을 때만해도 내 나이 스물이 되지 않았던 학창시절, 친구들과 축구공을 차던 풀밭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풀이 길게 자라서야…이제는 더 이상 축구공을 찰 수 없을 듯 하다. 학창시절을 이 동네에서 보냈었다. 물론 좋지 못한 기억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꿈꾸던 내가 자라던 곳. 내게 이제는 명절에 차례를 지내러 잠시 들렀다 돌아오는 곳..
사람들은 몹시 바쁘게 살아간다. 당신의 상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가 그들에게 선택되려면먼저 그들의 속도를 늦출 '과속방지턱'을 마련해야 한다. ㅡ '황금사과' 중에서 @ 속초 청초호 인근 번화가, 2013년 8월 24일
하루종일 죽 먹고 쉬던 스뎅이 살아났다.속초에선 필수 코스라던 만석닭강정을 사가서 저녁식사로 가볍게 치맥을 땡겼다. 숙소에서 기본 제공해주던 밥상도 귀요미.jpg 매콤한 것이 썩 괜찮은 맛이기는 했지만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더라. 다음날 우리는 서울로 돌아가야 했고 훌쩍 가버린 시간에 아쉬움이 남았다. (아, 스뎅..) 밤 바다에 나가 살짝 돌면서 사진이나 신나게 남기기로 하고 경주에서 그랬던 것처럼 나는 또 정신 없이 셔터를 눌렀다. 시내 쪽 야경. 무선 릴리즈를 챙기지 않아서 손각대 (자동)모드로 몽땅 촬영했다. 짱이다! 스무 장 가까이 찍었지만 결국 제대로 한 장 건지지 못했던 밤 바다와 달의 콜라보레이션. 블로그 필자의 실루엣. 살 쪘다. 옆 팀 블로그 같이 하고 있는 동..
출발 전에 승욱이가 꼭 먹으러 가자던 냉면집이 있었다.스뎅이 누워서 해롱대고 있어 미안했지만 일단 두 사람이라도 들렀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한산한 거리. 난 이런 느낌 참 좋더라. 여기다. 낙천회관! 물냉/비냉 + 편육 세트 27,000원! 맛도 Good! 생각해보니 꿩고기만두 시켜서 먹기로 해놓고서는...지금 사진 올리며 글 쓰는 도중에 생각나 버렸다. -_-;;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우리 가는 길에 아침햇살 비추면 행복하다고 말해주겠네." 덜컹덜컹.. 굴곡도 많고 여러가지로 흔들거리겠지만,그럼에도 함께 한다면 참 좋겠네.. 콧수염 났냥.jpg 핀 또 나감. 나는 해바라기가 참 좋으면서도 제대로 사진을 찍어 남긴 적이 없었다. 이 사진은 참 마음에 든다.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