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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4일, 속초 - 저녁시간 본문
하루종일 죽 먹고 쉬던 스뎅이 살아났다.
속초에선 필수 코스라던 만석닭강정을 사가서 저녁식사로 가볍게 치맥을 땡겼다.
숙소에서 기본 제공해주던 밥상도 귀요미.jpg
매콤한 것이 썩 괜찮은 맛이기는 했지만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더라.
다음날 우리는 서울로 돌아가야 했고 훌쩍 가버린 시간에 아쉬움이 남았다. (아, 스뎅..)
밤 바다에 나가 살짝 돌면서 사진이나 신나게 남기기로 하고 경주에서 그랬던 것처럼 나는 또 정신 없이 셔터를 눌렀다.
시내 쪽 야경. 무선 릴리즈를 챙기지 않아서 손각대 (자동)모드로 몽땅 촬영했다. 짱이다!
스무 장 가까이 찍었지만 결국 제대로 한 장 건지지 못했던 밤 바다와 달의 콜라보레이션.
블로그 필자의 실루엣. 살 쪘다.
옆 팀 블로그 같이 하고 있는 동호회 회장님 뒷태.
외국 사람 찍으면 해외에서 찍은 사진 되는건 줄 알았다.
더 이상 자동의 힘을 빌릴 수 없다고 판단하여 무선 릴리즈를 숙소까지 가서 들고 나왔다.
"이제부터는 벌브로 담아내리라..!"
근데 이게 웬, 배터리가 없었다. orz..
마지막 배터리를 쥐어 짜내며 만들어 낸 속초 밤 바다를 수놓던 폭죽 세리머니.
아래 나온 사람들은 따로 편집해야 하지만 우선은 패스!!
작년에도 두 번이나 갔던 속초를 또 갔던 것은 맛깔나는 물회와 오징어 순대 때문이었지만
뜬금없는 적조와 함께 불안에 떨며 도저히 맛깔나게 먹을 수 없어 아쉬웠...
다음이 또 있을지 모를 우리의 첫 여행..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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