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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땀 때문에 머리가 꼬이지 않아 좋은 날씨. 유독 더위를 많이 타기에 매년 이 맘 때부터 활동이 한창 늘어가는 시기. 하지만 지난 주말엔 집에서 작업에만 몰두해봤다. 안암동으로 올라가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할까 했었다. 그런데 그냥 집에 있으며 노래만 80곡을 새로 받아 들었다. 괜찮다며 스스로 도닥여봤지만 역시나 썩 괜찮지는 않은 모양이다. 나이 삼십에 대단한 청승이라고 밖엔 표현이 안된다. 마음이 채 시작하기도 전에 자세만 잡다가 다시 주저앉은 모양새. 크게 아쉬울 것도 없었긴 했는데 무엇이 이렇게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가. 다시 기회가 찾아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건 사람이 알 수 있는게 아니니까. 사람이 알 수 없는 세상에 일어나는 우연과 운명이 ..
지난 20여일의 시간을 털어내야만 했기에 더욱 아팠다. 하지만 여지껏 느껴온 아픔과는 다른 심장이 아팠다. 조심스러웠다. 그만큼 소중했다. 사람을 믿었다. 그렇게 전혀 생각할 수 없던 상황이 도래했다. 애초부터 아니었던걸까. - 그런데 왜 진작 표현하지 않았을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던걸까. - 이유도 모르고 사과할 수는 없었는데. 아니, 혹시 신상에 사고가 생긴것은 아닐까. - 설마. 그것도 아니라면 혼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것은 아닐까. - 이건 안되는데. 사람이 이러면 안되는데. 수많은 추측과 고민을 밀어내려는 초침은 째깍이고 있었다. 결국 이렇게 모든 상황을 밀어낸 순간까지도 시간은 흐른다. 흐르다보면 아픔에 익숙해질 날도 오려니. 이 마음 서랍장에 담아두었다는 기억조차 잊혀질 날도 오려..
같이 걸을까 - 이적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갈 길은 아직 머니까 물이라도 한 잔 마실까 우린 이미 오래 먼 길을 걸어 온 사람들이니까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의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길을 잃은 때도 있었지 쓰러진 적도 있었지 그러던 때마다 서로 다가와 좁은 어깨라도 내주어 다시 무릎에 힘을 넣어 높은 산을 오르고 거친 강을 건너고 깊은 골짜기를 넘어서 생의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어느 곳에 있을까 그 어디로 향하는걸까 누구에게 물어도 모른 채 다시 일어나 산을 오르고 강을 건너고 골짜기를 넘어서 생의 끝자락이 닿을 곳으로 오늘도
수고했어, 오늘도 - 옥상달빛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번에 일어날까 나에게 실망한 하루 눈물이 보이기 싫어 의미없이 밤하늘만 바라봐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빛이 있다고 분명 있다고 믿었던 길마저 흐릿해져 점점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수고했어, 수고했어 오늘도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슬픔에 관심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산행(山行) - Verandah Project 난 마음이 복잡할 때면 늘 찾아가네 묵묵히 오르는 가파른 길 고개 돌려 내려다보네 까마득한 내가 살아가는 작은 세상 두 눈 감고 멈춰서서 귀를 기울이면 서걱이는 바람소리 일렁이는 맘 잠재워준다 내가 걷는 이 길은 나에게 이제 다 내려놓으라 늘 말해주네 어서 오라 조용히 나에게 손짓하네 이른 아침 물기 어린 흙냄새 맡으며 하늘 향해 두 팔 벌려 가슴 가득 숨 들이마신다 내가 묻는 수없이 많은 질문들 언제나 다 메아리로 돌아오지만 혹시 몰라 오늘도 네 이름을 또 불러본다 구름에 감춰진 그 곳에 마침내 마지막 발을 내딛는 순간 오- 나 이제 터질 듯 뛰는 가슴에 한없이 네 이름을 또 불러본다 내 눈 닿는 어딘가 또 오늘을 살아갈 너, 너를 향해 오- 나 이제 해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