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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빛낼 새 희망을 찾습니다. 신춘문예의 역사를 선도해온 동아일보사가 한국문학의 새 지평을 열 2013년도 신춘문예 작품을 12월 3일까지 공모합니다. 중편소설 당선작은 ‘동아 인산(仁山)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해 당선 상금 1000만 원과 별도의 창작기금 10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2000만 원을 드립니다. 이는 국내 신춘문예 상금 중 최고액입니다. 2013년 새해 첫날 지면에서 등단의 꿈을 이룰 미래의 작가들을 기다립니다.마 감 : 2012년 12월 3일 (월) 발 표 : 동아일보 2013년 1월 1일자 받는 곳 : (우) 110-715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 동아일보사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응모요령 모든 응모작품은 과거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합니다.동일한 원고를 ..
작년 가을에 비해서는 서늘한 가을날씨를 만끽하누나 싶더니어느덧 갑작스레 추워져 달력을 보니 11월이 되었더라.한껏 설레이며 새 달력을 방 벽에 걸던 기억이 그리 멀지 않기에시간이 나를 재촉하는 듯하여 조금 서글퍼 진다. 하지만 현실은 어느샌가 나를 새로 걸었던 달력이 다 뜯겨나가고달랑 한 장만 남은 지금으로 이끌어 왔고,첫 눈이 내리고 성탄이 찾아오는 설레임 속에서내겐 다소 아쉬움 가득한 이 한 해를 보내게 되겠지. 2011년,돌이켜보면 올 한 해보다 더 불완전한 상태였지만스스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이루었던 것이 여느 해보다도 많았고일에서 사람에게서 생활 전반에 즐거움이 가득 했다. 올 한 해는 변화의 폭이 컸기 때문인지늘 불안한 마음을 끌어안은 채 살아 온 것 같다. 1월 - 마음이 따스한 ..
이 땅에 씨앗을 뿌려도 될까.그에 대한 판단은 한번으로 그치지 않는지도 모른다. 주변에 물을 댈 만한 곳이 있는지도 보아야 하고또, 땅이 너무 마르거나 질척이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하며듬성듬성 나 있는 잡초와 자갈을 골라내고이 곳에 어떤 씨앗을 뿌릴 것인지도 결정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렇게 씨앗을 뿌렸다고 해서 끝난 것은 아니다.물도 주고 퇴비도 주고해충을 막기 위해서는 약도 쳐 주고가끔씩 올라오는 이름 없는 잡풀들을 골라내어야 한다.그들은 얼마 전의 포스팅에서는 소중히 할 대상이었지만서도내가 짓는 농사에 있어서까지 주인공이 될 수는 없으니깐 말이다. 뻔하디 뻔한 이야기겠지만단순히 씨만 뿌리고 기다리는 것이 한 해 농사가 될 수 없 듯,우리 살아가는 인생 역시시작이 반일 수는 있어도 전부가 되지는 않는..
어느덧 벌써 8년째 함께 하는 녀석. 한 시대를 풍미했고 이젠 리시버의 역사로 남았듯이 내가 가진 이 녀석도 최근 주력으로 쓰진 않지만 때때로 서랍에서 꺼내어 귀에 꽂고 눈을 감으면 어느샌가 내게도 오랜 시간들이 응답해 오는 것만 같다.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간만에 꺼낸 이 녀석과 함께 이젠 제법 쌀쌀해진 이 계절을 시작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