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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 김동률 사랑한다 말하고 날 받아줄 때엔 더 이상 나는 바랄게 없다고 자신있게 말해놓고 자라나는 욕심에 무안해지지만 또 하루종일 그대의 생각에 난 맘 졸여요 샘이 많아서 (아이처럼) 겁이 많아서 (바보처럼) 이렇게 나의 곁에서 웃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서 너무 좋아서 너무 벅차서 눈을 뜨면 다 사라질까봐 잠 못 들어요 주고 싶은데 (내 모든 걸) 받고 싶은데 (그대 맘을) 남들처럼 할 수 있는 건 다 함께 나누고 싶은데 맘이 급해서 속이 좁아서 괜시리 모두 망치게 될까봐 불안해하죠 웃게 해줘서 (아이처럼) 울게 해줘서 (바보처럼) 이런 서렘을 평생에 또 한 번 느낄 수 있게 해줘서 믿게 해줘서 힘이 돼줘서 눈을 뜨면 처음으로 하는 말 참 고마워 내게 와줘서 꿈꾸게 해줘서 우리라는 선물을 준 그대 ..
바람에 지는 아련한 사랑 별헤예 지듯 사라져 가나 천해를 괸들 못다할 사랑 청상에 새겨 미워도 곱다 높고 늘진 하늘이 나더러 함께 살자 하더라 깊고 험한 바다로 살아 우닐 제 사랑은 초강을 에워 흐르리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 Wax 우리 둘이 만난 지 얼마나 됐나요 좋은 날도 싸운 날도 참 많았어요 내 생일도 모르는 네가 어찌나 야속하던지 헤어지자고 울던 내게 쩔쩔 매던 너 해로운 담배를 피우며 한숨 쉬는 널 보며 가슴 아팠어 쓰디쓴 술을 마시며 죽고 싶다는 그 말에 나도 따라서 죽고 싶었어요 온 몸에 열 나고 아팠을 때는 내 손 잡고서 밤을 새워 날 지켜준 너 나 때문에 흘리던 눈물 그 눈물을 봤던 그 날 그 땐 정말 행복했죠 고마웠어요 때로는 너무 미워서 두 번 다시 안 보리 다짐했지만 기 죽은 얼굴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에 맘 약해져 냉정히 떠나려 해도 나 아니면 거둬줄 사람 없을 것 같은 미련한 연민 때문에 주저 않고 살아온 세월은 벌써 저만치 흐르고 그래요 이런게 사랑인가봐요 나 그대만..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귀가길 버스 안, 2013년 2월 6일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 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도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 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 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 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 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