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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ra] Sony A7K 본문
벌써 한 달이 넘어가는 마당에 소니 a7의 뒤늦은 개봉기를 올려봅니다.
- 프리뷰도 사용기도 아닙니다. 그저 일기 형식을 빌린 지름생활(?)의 한 페이지;
원래부터 사용하던 카메라로도 충분히 즐거운 사진생활이 가능했건만
'갖고 싶다'는 강한 충동(?)은 어느새 손 안에 새 카메라로 바뀌어 버렸네요. ( _ _)a..
지난 1월 21일, 카메라와 함께 생활한지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FF-body로 기변을 성공합니다.
이미 지난해 10월 출시와 함께 장안의 화두로 떠오른 세계 최초 풀프레임 미러리스, 소니의 a7 입니다.
사진 실력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어쩐지 좋은 카메라가 손에 들려있으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것만 같은 장비병에서 아직 치유되지 못한 나약한 영혼 -_ㅠ..
- 타 사용자분들처럼 구성품을 주르륵 나열하면서 개봉기를 적지도,
그렇다고 전문적으로 해박하여 좋은 정보도 드리지는 못함에 죄송할 따름입니다. ( _ _)a..
그러면서도 왜 프리뷰 랍시고 한참이 지난 이 시점에 이 글을 적고 있는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쿨럭..
나름 저려미 속사케이스도 하나 씌워줬더니 간지가 좔좔 흐르네요!
그 동안 사용해왔으며 지금 이 프리뷰를 찍어주고 있는 정든 5N에서와는 다르게
매우 많은 버튼들과 다이얼이 뺴곡이 들어가 있습니다.
많은 다이얼과 버튼은 고급 기종의 전유물이라고 하던가요?
그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카메라 기변 직후 서서히 익숙해지는 이 조작계는 마치,
심봉사가 눈을 떴을 때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_+
전/후면의 다이얼과 모드 다이얼, 노출 다이얼이 기본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LCD 오른쪽에 위치한 조그 다이얼로 감도(ISO)를 직접 세팅할 수 있어 매우 조작이 편리해졌습니다.
'C2'라고 적혀있는 화면 리뷰시 확대에 사용되는 버튼도
SLRclub 등 많은 커뮤니티 사용자분들께서는 불편함을 토로하셨지만
그것도 한 달 정도 사용하면서 익숙해지다보니 이제는 딱히 불편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그립부에 휴대폰 NFC 단자를 가까이 대어보면
리모트 컨트롤 연결이나 사진 전송이 가능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매 당시에는 진행중인 정품등록 이벤트도 딱히 없었던 터라
추가 배터리 증정 이벤트라도 곧 시작하지 않을까 싶어 정품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무려 바로 다음주 월요일이었던 1월 27일,
MDR-10R과 함께 충전키트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시작되더군요!
원래 구매시기와 이벤트 시작일자가 너무 멀어져 버리면 등록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는데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정품등록을 했더니 이벤트 신청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날이 많이 풀려서 잘 하고 다니지 않지만 한창 추웠던 시기 따뜻하고 요긴하게 잘 차고 다녔답니다. ㅋ
그리고 또 하나의 시작, 코니카 헥사논.
넥스를 사용하던 시기부터 꼭 한번쯤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지만
그 동안 니콘 렌즈들로 구성된 렌즈군을 뒤엎는게 쉽지 않아 잠시 잊고 지낼 수 밖엔 없었습니다.
때 마침 좋은 중고매물이 있어 업어올 수 있었던 Konica Hexanon AR 40mm F1.8
웹을 통해 알아 본 결과 여성 렌즈 개발자가 설계를 담당했다고 하며
여타 헥사논 렌즈들과 같이 한 스탑 정도 조리개를 조여주게 되면 미칠듯한 선예도를 보여주는
F1.8 의 밝은 조리개를 가진 팬 케익 스타일의 컴팩트한 렌즈.
위의 렌즈를 받아 들고 두 사진이 집에 돌아가는 길에 테스트 했던 결과물 입니다.
- 카메라에서 jpg(X.fine mode)로 바로 찍어 따로 보정은 진행하지 않은 채 리사이징만 진행하였습니다.
Hexanon 40.8을 마운트한 A7은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법 잘 어울리지요?
원체가 컴팩트한 사이즈의 팬 케익 렌즈이다보니 번들렌즈 대비 부피도 확 줄었네요.
- 서비스 센터에서 직접 본 FE35.8ZA 렌즈를 마운트한 A7보다 살짝 긴 정도!
위처럼 마운트 한 상태로 번들렌즈 FE28-70mm과 함께 가방에 쏙~ 넣어 휴대하고 있습니다.
- 가방은 동생님이 선물해 준 헤링본 파파스포켓 미니 시즌2 버건디 컬러입니다.
A7 삼각뿔(?) 부분이 튀어나와 있는 바람에 너무 맞아 떨어져 가방 내부가 살짝 버겁습니다.
구매 시에는 '미니' 사이즈 말고 조금 더 큰 '스몰' 사이즈 구매를 추천 드립니다 :)
지난해 2월 추억을 더 예쁘게 남기고 싶은 생각으로 카메라를 구매했고
그렇게 사진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벌써 1년이 지나갑니다.
최근 초심을 잃고 사진보다 장비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아 뜨끔하곤 하지만
DSLR이 아닌 미러리스로 온 가장 큰 이유였던,
항상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
물론 구조특성상 성능으로는 DSLR에 비해 미치지 못하는 부분들이 아직 많이 보이지만
이만한 가격으로 이처럼 가볍고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소형 카메라 포맷으로는 더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는 풀프레임 바디를 갖게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다시 사진에 집중하여 이야기가 담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기를 조심스레 바래어 봅니다.
- 훈훈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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