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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 (36)
som2day.com
출사는 언제나 식도락 기행으로 바뀌게 마련이죠. 이번에도 맛있는 음식을 위해 목포로 신나게 달렸습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미리 식당 영업시간까지 조사 완료! 저녁 9시까지면 헤매지만 않는다면 늦지는 않겠다는 생각으로 슝슝-!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귀가를 준비하시는 상인분들이 계시던 항동시장을 지나,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시 먹기 시작합니다.요것은 마치 양념게장에서 살만 쏙쏙 발라 놓은 듯한 보들보들한 맛!이제 차도 숙소에 주차했겠다, 소주 한 잔이 빠지면 섭섭하겠죠!? 하루종일 엄청나게 먹고 다닌 덕에 더 주문하지 못했던게 지금와선 못내 아쉽네요.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는, 둘이 먹다 둘이 다 죽어도 모를 맛! 맛있는 걸 먹을때에는 카메라고 사진이고 잠시 잊나봐요.역시 이번에도 사진은 달랑 두 장이 전부네요..
뜻하지 않게 차를 수리하게 되어 시간적으로 여유가 부족했습니다.그래서 벌교에서 꼬막정식을 맛보게 되는 경우 바로 목포로 향하려 했지만가는 도중에 잠시만이라도 녹차밭에 들러 보기로 결정, 보성으로 향했습니다. 보성 녹차밭도 티비나 사진으로만 봤던터라 어디인지 정확히 감이 오질 않았어요.나중에 알고보니 저희는 제 2다원으로 향했더군요.- 대한다원이라고 불리우는 곳은 조금 더 사람이 많고 입장료가 있다고 합니다. 티맵을 쓰던 친구가 번호이동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네비를 바꾸게 되었는데참 묘한 곳으로 안내를 계속 해주는 바람에 어딘가 동네어귀를 달려가고 있습니다.한적하고 바람도 시원, 도로 양쪽에 늘어선 나무가 참 예뻤던 곳입니다. 제 2다원은 근처에 팬션이 하나 있었고 인적은 거의 없었습니다.여기서 1다원으로..
순천만생태공원 용산전망대를 내려오며 주변에서 저녁으로 어떠냐던 꼬막정식.이미 하루 전부터 땡겼던지라 반드시 먹고야 말리라는 생각으로 카센터에서 나온 차로 바로 달렸습니다.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 30분도 안되어 금새 도착해서 허기진 배를 끌어안고 부랴부랴 들어갔던 그 집! 맛있는걸 먹는다는 생각에 그만 간판과 가는 길조차 사진으로는 남은게 없네요;;살짝 간판이 바뀌긴 했지만 다음 로드뷰로 대신합니다. '정가네꼬막식당? 원조꼬막회관?' 로드뷰를 빙빙 돌려보시면 보이시겠지만 바로 앞에 있는 가게와 상호가 묘하게 섞이네요.일단 저희가 갔던 곳은 엘림아파트 건너편 쪽에 있는 바로 이 위치입니다! 꼬막정식은 1인당 15,000원이고요, 요렇게 나옵니다. - 통꼬막- 꼬막전- 꼬막무침- 양념꼬막- 꼬막된장국- 꼬막탕..
아침부터 벌교로 움직여서 꼬막정식을 먹을 계획이었지만같이 타고갔던 친구 녀석 차에 문제(?)가 생겨 오후까지는 발이 묶이고 말았습니다. 남는 시간을 이 좋은데까지 와서 허비하면 뭐하냐 싶어후다닥 장비만 챙겨서 순천만정원으로 향했습니다. 한가기 팁을 드리자면, 순천만정원 표를 끊고나서 보니표 하나로 정원에 플러스, 순천만자연생태공원까지 입장이 되더군요. orz..이중으로 입장료를 내버리긴 했지만 후회없이 구경했다며 위안하고 있습니다. 나름 오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는데도 이미 인파가 바글바글~저렇게 둥글게 둥글게 오르는 동산은 아직도 왜 올라갔었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만... 한 여름의 문턱에서 만난 이 노랑색의 코스모스는 숙근 코스모스라고 한대요.이름은 그렇다지만 코스모스에 속하지 않고 요새 많이 보이던 ..
여행은 늘 설레이죠. 그럼에도 그 설렘을 자주 느끼기엔 여러가지 제약이 참 많은 듯 해요. 삶에 치여서, 시간과 여윳돈이 없어서.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도 연휴가 붙어있었고아깝게 놓친 지난달 일정을 이번달에는 기필코 풀어보리라,그렇게 생각하며 보낸 6월 초의 일정도 하마터면 고꾸라질 뻔 했지만요. 일단 무작정 떠났습니다. 평소 서울 인근에서는 절대 구경할 수 없는 드넓은 자연에 감동!참고 참아왔던 셔터를 미친듯이 터뜨릴 수 밖에는 없었죠. 그리고 늘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황금빛 물결의 순천만을 담을 수 있을거란 기대에 마음이 부풀었습니다.다소 날씨가 흐릿하긴 했지만 그렇게 기대와 불안함을 반씩 가슴에 담고 용산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진짜 배달도 해준다는 우체통이 보입니다.어쩐지 이렇게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