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여름휴가
- sel50f18
- 삼양 14mm f2.8
- SONY A7
- nex-5n
- SEL55F18Z
- ILCE-7
- a7
- lens turbo
- 소니
- 대치동
- SEL2870
- 일기
- 사랑
- Sony
- 맛집
- 봄
- 야경
- 꽃
- 렌즈터보
- 마음의 창
- nikon 50.8d
- 사진
- 제주
- NEX-F3
- 여행
- 제주도
- nikon mf 28-50mm
- 넥서스5
- 시
- Today
- Total
목록겨울 (6)
som2day.com
오늘은 밤 공기가 참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거리의 사람들은 어디론가 바삐 사라져갑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바삐 사라져갑니다. 그래서 더욱 이 차가운 밤이 가슴에 사무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창 밖으로 멀어지는 어둠에 한숨을 한 번 내쉬어 봅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깔깔대는 학생 녀석들과 그 소리에도 아랑곳 없이 꾸벅꾸벅 졸고 계시는 아저씨와 전화기와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 아가씨와 서로 바짝 붙어서 쌩긋쌩긋 웃는 연인들과 그들을 보며 한쪽 눈을 찡그리는 할아버지와 차갑고 어두운 차창 밖을 마주한 이 작은 세상 속. 가슴 속을 울려퍼지는 작은 이어폰의 속삭임은 지친 나의 하루를 달래어주는 듯 따스하게 녹아내립니다. 차가운 밤 공기 속에도 쓸쓸히 혼자 걷는 이 거리..
§ 삶
2008. 11. 6. 0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