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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에서 1시간에 한 번 있는 버스를 놓쳤다.그래서 결국 불국사까지 산길 따라 구비구비 걸어서 내려왔다.- 다행히도 걸어 내려오는 길은 나무가 많아 뜨겁지는 않았다. 불국사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들른 곳은 안압지부터 첨성대를 지나는 코스.- 사실은 박물관을 둘러 볼 예정이었지만 월요일, 정기휴관. 헐! 떠나기 전에는 이 쪽이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여태껏 경주를 이번까지 세 번 정도 방문했었는데 첨성대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_-) 그치만 폭염 속, 더군다나 오후 3-4시를 지나는 때였으니 해는 가장 뜨거웠던 것 같다.아, 물론 아직까지 내 몸에 이 때 그을렸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역시 날이 더우니 사람이 거의 없다.자세히 보면 가장 앞 쪽에 보이는 전각 ..
경주에선 역시 불국사! 마지막에 왔던 경주가 1998년 고등학교 수학여행이었으니깐 햇수로만 벌써 15년이나 되었네.그 세월을 더 지냈기 때문인지 사천왕, 법당 처마 색이 많이도 바래있었다. (기분 탓인가?) 간만에 핀 안나간 현판. 사진에 보이는 계단 건너 편에서 찍으면 국사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사진이 된다. 무지하게 맑고 파랗고 청명했던 하늘과그 아래 내리쬐던 무지하게 뜨거웠던 햇살. 아쉽게도 석가탑은 보수공사 중이어서 볼 수 없었다. - 사진에 보이는 다보탑 뒷 편에 가건물 속에서 해체된 모습으로 남아있었다. 후문으로 나왔는데 나름 벤치와 보도블럭으로 만든 길이 제법 예뻤다. 석굴암 입구에 있던 종각.석굴암 통일기원대종각, 혹은 불국대종각이라고 부른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천원을 기부하면 종을..
이런저런 유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계획했던 즐거운 휴가.8월 중순이 지난 준성수기였지만 오히려 극성수기 피크 시즌보다도 더 해는 뜨겁지 않았나 싶다. 신라 밀레니엄 파크에서는 시간대별로 공연과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었지만(1) 시간대도 잘 맞지 않았고 (2) 덥다 못해 매우 뜨거웠으며 - 카메라가 녹아 내릴 기세(3) 당시 상황도 다소 음... 아무튼 그랬던터라,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돌아다니면서 찍을거리는 참 많았지 싶다. 입장료 대비(18,000원!)로는 글쎄, 개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매우 만족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선덕대왕 신종도 전시가 되어 있었다. 중국풍의 건축물과 장식품들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는... 으음!? 오후 4시 이 후 입장부터는 입장료 5..
메뉴판에는 '鬼殺し冷酒'라고 하지만 병에는 그저 '鬼(冷酒)'라고만 적혀있다.퇴근길 데이트 때 즐겨가던 석촌동 하루코에서 아마도 가장 많이 마셨던 정종이 아닐까.물론 용량 대비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다음날 출근을 위해 가볍게 한 잔씩 나누기 딱 좋은 300ml! 아직 오래 지나지 않은 서른 무렵,그래서 아직까지도 일상처럼 찾고 있는 이 곳. 오래도록 그 자리에 계속 머무르며 내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하루코 / -주소서울 송파구 석촌동 179번지전화02-2203-5378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