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마음의 창
- 제주도
- 넥서스5
- SEL55F18Z
- nex-5n
- 꽃
- 야경
- lens turbo
- 시
- NEX-F3
- 여행
- 여름휴가
- a7
- Sony
- 제주
- 맛집
- 삼양 14mm f2.8
- ILCE-7
- sel50f18
- SEL2870
- 사진
- 소니
- 사랑
- 봄
- 대치동
- 일기
- nikon mf 28-50mm
- SONY A7
- 렌즈터보
- nikon 50.8d
- Today
- Total
목록2018/10/10 (1)
som2day.com
찬 바람이 불어오면
오늘 아침은 최근 들어 가장 쌀쌀한 날이었다.긴 소매로도 모자라 그 위에 외투까지 겹쳐 입고서 보니세상의 모든 것들을 태워버릴 기세였던 지난 여름의 폭염조차도그 시간 위에서는 무색할 뿐이구나 싶다.그럼에도, 손에 꼽을만큼이나 여름이 빠르게 식어버린서른 일곱번째 가을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찬 바람이 옷깃에 닿을 즈음에는 지나간 일 년을 돌아본다. ㅡ 본격 여름이 시작될 무렵 집안의 큰 어르신 할아버지께서 소천하셨다. 정초부터 전혀 거동을 못하셨다. 언급하기에 쉬운 말은 아니었을테니 누구도 말한 적은 없었지만사실 모두가 알고 있었을거다.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하지만 그 날짜가 할머니 생신이라는 이유로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었기에사실보다 앞섰던 당혹감이 슬픔을 더욱 키웠었는지도 모른다. ㅡ..
§ 삶
2018. 10. 10.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