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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2day.com
고칠게 - 진원 요즘 너무나 네가 낯설게 느껴져 어제는 전화도 한 번 없었지 어디니, 밥은 먹었냐고 묻는 상냥한 네 말 기다렸는데 아무 말도 없는 너를 보면 느껴 내가 알던 네가 맞는건지 다른 사람 네게 생긴건지 이제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니 우리 이별인거니 왜 내가 싫어졌는지 내게 말해줄 순 없니 자꾸만 전화해서 귀찮아진거니 아직도 난 너를 사랑하고 있는데 난 어떡해 난 어떡해 내가 뭘 잘못한건지 왜 내가 싫증났는지 뭘 내가 잘못하고 있는거라면 말해줄래 너가 말하는 그 모습처럼 고칠게 다 고칠게 떠나지마 나는 아직도 네가 내 것만 같은데 오늘도 내게 전화를 걸어서 잘자라 오늘 밤 꿈에서 보잔 달콤한 말해줄 것 같은데 왜 내가 싫어졌는지 내게 말해줄 순 없니 자꾸만 전화해서 귀찮아진거니 아직도 난 너를..
비가 내리기 시작한지도 벌써 한 달여의 시간이 흘러간다. 차가운 날보다 뜨거운 날들을 견디기 힘든 나로는 비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만 오랜 비가 내 속까지 눅눅하게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문득 느꼈다. 다시 내가 있는 자리로 돌아오기로 결심했던 그 순간의 다짐, 이어서 불어닥친 날카롭던 폭풍 속에 꺾일 듯이 흔들리던 나, '잊자, 잊자' 되뇌이며 현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몸부림. 마침 근처에 나올 일이 있었기에 어제 저녁에는 잠시 창경궁을 거닐었다. 오랜 비 때문인건지 귀가를 위해 바삐 걷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사람을 거의 만날 수가 없었다. 불안정해진 스스로를 느끼고서 안식을 얻고 싶었던걸까, 스쳐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없는 적막함을 느끼고 싶었던걸까, 조용한 가운데 길을 걸으며 지친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