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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08/11/22 (1)
som2day.com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펼쳐지는 흰 국화의 화환들, 그리고 그윽한 향내를 뒤로 한 할머니의 영정사진. 실감은 났지만 이상하게도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그냥 머릿속이 멍할 뿐이었다. 그곳에서 지내던 이틀동안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았다. 속이 상하다거나 가슴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그 적막함에 숙연해질뿐이었다. 외로우셨구나, 정말 외로우셨겠구나. 가슴을 치고 후회를 해봐도 어쩔 도리는 없다. 수많은 기도와 축복, 아름답게 장식된 화환은 돌아가시기 전 병환으로 힘들어하실 때 옆에서 손 한번 못 잡아드린데에 대한 보상이 절대로 될 수 없다. 그래서 한참을 죄송스러움에 더 힘들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에덴동산에 할머님을 모시면서 터져나오던 눈물이 그 후회의 결정이었는지도 모른다. - 2008. 9. 27. 할머니, 죄..
§ 삶
2008. 11. 22.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