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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1일, 제주 성산 '오조 해녀의 집' 본문
점심을 느지막하게 먹었던 탓에 딱히 배가 많이 고팠던건 아니지만,
계획했던 코스를 ㅡ 더군다나 먹는걸 ㅡ 포기할 순 없지요.
누가 짠 코슨지 동선이 참 좋습디다.
해가 슬슬 지고 있습니다.
이젠 저녁을 먹으라는 계시인거죠.
배가 고프던 안고프던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합니다.
밑반찬 세팅이 끝나고 나니 안고프던 배가 고파오네요.
우린 문어숙회와,
전복죽을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식전 인증의식이 끝난 직후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맜있을수록 대화까지 실종되는건 덤이죠.
제주 곳곳에는 이 곳처럼 해녀의 집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모두 가본 것은 아니지만
오조 해녀의 집은 매번 제주도를 갈 때마다 들르게 되는 것 같네요.
매우 맜있거든요.
이렇게 성산 쪽에서의 일정도 끝나고 여행도 함께 끝나갑니다.
속이 상해서 그렇게나 먹고와서 또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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