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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 근황 본문
2014년 9월
여름휴가로 다녀왔던
제주 여행사진을 마지막으로 블로그가 멈춰버렸다.
당시 회사 일이 급격히 늘어서
어떤 때에는 주에 3일씩 밤샘 근무를 하기도 했으니깐.
2008년 1월
이 블로그에 첫 글을 적었다.
그 해는 졸업을 했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해였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IT 관련 포스트는
당시 하나라도 더 부여잡고 싶었던 몸부림 쯤으로 보여진다.
ㅡ 나 스스로에게 말이다.
곧, 그 날들도 10년이 지나가게 되는구나.
다시, 2014년 9월 이후
당시 몸을 담고 있던 직장에서
나름대로는 입지를 다져보고자 스퍼트를 내었다.
스스로는 만족할 수 있었기에 후회는 없지만
그 만족을 보편화 하는 데에는 실패했기 때문이었을까,
3년을 채 채우기 전인 이듬해 2015년에
난 직장을 옮겼다.
하지만 해결된 것은 없었다.
2015년, 그리고 2016년
한 해 동안 직장을 두 차례나 옮겼던 탓에
평소보다 더 많은 이들을 만나고,
또 헤어졌다.
2015년 두 번째 옮겨온 직장에서
이 글을 적는 2017년을 여전히 보내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직장 속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내기는 하지만,
어차피 삶의 질을 결정 짓는 건
일과를 마친 직장을 떠난 이 후다.
힘든 날도 있고 즐거운 날도 있다.
오늘 힘들다고 해서
내일까지 힘들라는 법은 없는거다.
기뻐도 크게 기쁠 이유도,
슬퍼도 크게 슬플 이유도 사라져간다.
그렇게 조금씩 감정이 무너졌는지도 모른다.
이 곳을 짬짬히 다시 들여다보곤 했지만
글을 적기가 힘들었다.
이전에 썼던 글도 보고 싶지 않았다.
2017년 지금
간만에 글을 써본다.
사실 사진을 올리고 싶었다.
누군가 와서 보는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기에
굳이 '근황'이라는 제목은 줄 이유가 없었지만,
2008년의 블로그 첫 글을 보는 지금처럼
일기를 매일 같이 적지 않는 나에게
과거의 기록을 남겨주고 싶어서라고 해두자.
밀렸던 사진이나 좀 올려두고
이제부턴 다시 착실히, 착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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