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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비에 몸보다 마음이 지쳐갔고 결국 출사로 맘을 먹고 떠났던 여행은 점점 맛집기행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뭐, 먹는게 남는거잖아요. 숙소 인근에 마침 꽤 유명한 곳이 있어서 하루 전 날 예약을 했어요.예전에도 한 번 왔던 적이 있었지만 회사 워크숍으로 왔던 터라 그리 편치는 않았거든요.이번 참에 제대로 먹어보자 싶어 예약시간보다도 약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동생은 이번 제주도가 첫 방문인지라 모든게 다 처음이었네요.2인 스페셜 코스로 주문하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된 엄청난 스끼다시의 향연! 본격 메인코스가 들어오기 전에 맛배기 회도 요렇게 나왔고요, 크흑… 메인은 메인이네요. 볶음밥에, 수제비 + 매운탕!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디저트 빙수까지! 여운이 남을만한 맛과 어마어마한 ..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옵니다.비가 온다고 해서 안움직일 수는 없고 제주도까지 왔는데이틀째 바다는 멀찌기서 바라본게 전부… 바다 근처라도 가보자 싶어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중문으로 향합니다.여차하면 중문 일대에 있는 박물관 등이라도 들어갈 요량으로. 나름대로는 중간중간 비가 그칠때마다 잘 돌아다니기는 했지만역시나 찍어 온 사진들은 대체적으로 우중충하네요. 우산을 쓰고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해변가에 몰려 있었습니다.아마도 다 똑같은 마음들이겠죠? @ 제주 중문, 색달해변
제주공항 도착과 동시에 비가 내리고재난문자(!)까지 마구잡이로 들어오는 멘붕상황 속에비행기 탄다고 굶었더니 배까지 쪼로록 쪼로록… 공항 리무진으로 숙소까지 이동해서 짐만 놓고우리도 배에서 나는 소리처럼 쪼로록 달려나와 들어간일단 눈에 보이던 그 곳, '마시레 해물나라' 해물찜 전문점인 듯해서 고민 없이 해물찜으로 주문했어요. 환영 인사는 이미 엄청나게 퍼붓는 비로 겪었던 차예요. 눈물나게 감사 드립… 오늘 저녁엔 비로 아무데도 움직일 수 없음을 직감한 우리는 과감히 한라산 주문! 곧 이어 나온 해물찜의 비주얼이, 이대로 사진을 찍고 있기가 너무 힘들 지경이었지요. 따봉-! 그러나 저러나 내일은 비가 좀 그칠란가 모르겠네요. @ 제주도 서귀포 '마시레 해물나라'
우려했던 것처럼 역시나 제주공항에 내리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제주도 여행을 함께하기로 하고 공항에서 합류하기로 했던 여동생도 설렘반 짜증반… 그래도 역시, 제 아무리 악천후라고 하더라도여행의 설렘을 이겨낼 수는 없었지요. 맛집을 찾기는 커녕 우선은 숙소 인근에서 주린 배를 채워야 했습니다. 생각보다 꽤 맛있었어요!물론 배가 많이 고팠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ㅋ - 먹거리는 죄다 핸드폰으로만 찍었더니 여행 사진 다 올리고 따로 해야할 태세. orz.. 다 먹고 나왔는데도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계속해서 내립니다.결국 오늘은 어디엔가 가는게 힘들다고 판단하고 맥주나 사러 주변 마실을 떠납니다. 내일은 흐려도 좋으니 부디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맥주 한 잔하며 제주도에서 첫 날을 마무리 합니다. @ ..
낮에 밀면은 먹었고 내일이면 제주도로 떠나야 하니, 남은건 국밥 뿐이군요.조금 피곤해 일찍 들어가 쉬고 싶었지만 국밥 한 그릇 먹는데 몇 시간이 걸릴 것도 아니고괘법르네시떼역을 내려와 길 건너 멀찌기서 저를 오라 손짓하는 노란 간판을 무작정 따라 걸었습니다. 안먹고 그냥 들어갔다면 엄청 후회했을, 그런 말도 안되는 맛이!역하고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찾기도 어렵지 않네요.다음에 가게 되면 '꼭!' 다시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 부산 괘법동, 합천일류돼지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