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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일상

2014년 6월 6일, 순천만자연생태공원

如月華 2014. 6. 15. 17:13


여행은 늘 설레이죠.

그럼에도 그 설렘을 자주 느끼기엔 여러가지 제약이 참 많은 듯 해요.


삶에 치여서, 시간과 여윳돈이 없어서.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도 연휴가 붙어있었고

아깝게 놓친 지난달 일정을 이번달에는 기필코 풀어보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보낸 6월 초의 일정도 하마터면 고꾸라질 뻔 했지만요.


일단 무작정 떠났습니다.







평소 서울 인근에서는 절대 구경할 수 없는 드넓은 자연에 감동!

참고 참아왔던 셔터를 미친듯이 터뜨릴 수 밖에는 없었죠.


그리고 늘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황금빛 물결의 순천만을 담을 수 있을거란 기대에 마음이 부풀었습니다.

다소 날씨가 흐릿하긴 했지만 그렇게 기대와 불안함을 반씩 가슴에 담고 용산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금계국




전망대에 오르니 진짜 배달도 해준다는 우체통이 보입니다.

어쩐지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는 감성적인 편지가 나올듯도 했지만

마땅히 편지를 보낼 사람이 없는 저로썬 그냥 포기하고 말았어요.


엉엉



얼마 전에 꽃 이름을 알게 된 요 노란꽃은 이 무렵 어딜가나 참 많더군요.

금계국이라는 꽃인데 아마 주변에서 한 번쯤은 보신적이 있으실거예요.


금계국



아쉽게도 하늘에 잔뜩 끼어있던 구름은 해가 질 시간까지 걷히질 않았어요.

반쯤만 살짝 내민 해에 만족해야만 했죠.


안습


더군다나 촬영 포인트도 잘못 잡았는지 이 그림은 좀 -_-...

- 사실 포인트라는 곳엔 이미 많은 카메라들이 대기중이셔서(?) 들이밀 틈도 없었기도 했고요.



동행한 친구도 열심히 이 순간을 담고 있지만 아쉬운 마음이야 매 한가지겠죠.

게다가 이번이 벌써 순천만 두 번째 출사인데, 지난번에 이어 날씨가 또 흐렸다더군요.





해도 이제 거의 다 졌고, 배는 고프니 돌아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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