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일, 경복궁 야간개방 행사(1) - 가는 길

오는 12일까지 서울 고궁 야간개방 행사가 있어 표를 예매해 두었습니다.
근로자의 날로 잡아두었는데 생각해보니 2일은 평일이어서 지금 피곤함이 말이 아니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휴일 하루 전인 4월 30일에 끊어두는건데 그랬어요.

대략 일찌감치 나와서 남대문 상가 쪽에 들를 일도 있고 해서

회현역 인근부터 시청, 청계천, 광화문을 거쳐 경복궁까지 많이도 걸었던 것 같네요.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한국적인 스타벅스가 있었네요!

한국에 있는 스타벅스이니 요렇게 특색있게 짓는 일, 개인적으로는 두 팔 벌려 대환영입니다.

희망의 끈으로 시작했던 노란리본 캠페인은 서울의 한 가운데에서도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서울광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으나
그 분위기만큼은 여느때보다도 엄숙하고 숙연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고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던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친구와 스승을 잃은 아이들의 마음이 하루라도 빨리 치유 되어가길 바랄 뿐입니다.

예상은 했었지만 역시나 집에서 나온 시간이 일렀었는지 시간이 많이 남았네요.

경복궁 주위를 맴돌며 어서 입장시각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앞에 있는 추억의 거리를 생각해냈지만

아쉽게도 폐장시간이 되어 입구만 찍고 다시 경복궁으로 돌아가야 했답니다.

경복궁의 야경은 다음 포스팅으로 계속 이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