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1일, 선정릉(2) - 선릉으로 가는 길

선정릉 관련 포스트

- 2014년 3월 21일, 선정릉(1) - 재실에서 정릉으로

- 2014년 3월 21일, 선정릉(3) - 정현왕후릉에서 다시 입구로

길목마다 벤치가 관람객들의 휴식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대여서 비교적 한산했지만 운동하시는 분들은 많더군요!

성종대왕께서 잠들어 계신 선릉을 향해 걷습니다.

만개한 꽃이 아름답지만 터지기 전의 봉오리도 참 좋습니다.

어쩌면 봄이라는 계절은 설레임 가득 안고 피울 준비를 하는 꽃봉오리와 같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투명했던 빛깔이 다소 탁해져 벽돌색으로 말라버린 지난 가을의 단풍잎.

그 길고 추웠던 바람을 다 맞아가면서도 봄을 기다린 기특한 녀석들이 햇살을 쪼이고 있었습니다.

이 무렵엔 봄꽃을 만나는 일로는 조금 이른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반가웠던 2014년 봄과의 첫 만남이었네요!

살아있는 자가 걷는 길, 그리고 이미 죽은 자가 걷는 길.

정자각을 향해 걸어가는 길 초입엔 신도와 어도에 대해 표기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왕과 왕후께서 걷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좁은 길로 조심조심.

선정릉을 포함하여 서울시내 왕릉 40여곳에 대해서는

지난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훼손되어 능에는 유골이 모셔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정릉과 정현왕후릉도 사정은 마찬가지.

역사적으로 참 일본과는 안좋은 감정이 쌓일 일들이 많았음이 또 새삼스럽게 와닿았네요.

수백년간 곁에서 왕을 모셔온 석상이 현대식으로 들어선 빌딩 숲을 바라보고 있네요.

나무 밑둥을 이용한 표지판이 인상적입니다. ㅎㅎ

2회차 포스팅으로도 남은 사진이 꽤 있네요.

마지막 정현왕후릉으로 다시 이어집니다.

@ Sony A7 + SEL55F18Z

@ Retouched by Photo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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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선릉과정릉 / 문화유적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135-4번지

전화

02-568-1291

설명

선릉은 사적 제199호로 서울 강남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귀중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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