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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1일, 선정릉(3) - 정현왕후릉에서 다시 입구로 본문
정현왕후.
연산군의 어머니인 중전 윤씨의 폐위와 함께 성종의 3번째 왕비로 책봉된 인물입니다.
연산군은 어려서 정현왕후를 생모로 알고 지내다 실제 생모는 사가에서 숨을 거둔 사실을 알게되었고
갑자사화로 사림파 관료들을 숙청한다는 일화는 숱한 드라마와 책, 영화를 통해 알려진 이야기죠.
- 통상 왕의 칭호가 붙지 않은 채 ~군으로 현재까지 불리워지는 왕은
이와 같은 역사의 갈등선 상에서 희생되어 버렸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게 됩니다.
어려서 교과서를 통해 배운바로는 그저 '폭군'이었지만 말이죠.
몇 년전 '광해'라는 영화가 개봉했던 것처럼
최근에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도 보이는 듯 하여
한 시대의 정치와 사회가 기록되어 남겨진 역사는 참 끝이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후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내려오면서 중종이 왕위에 오르게 되는데요,
이 중종의 생모가 바로 정현왕후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 곳 선정릉은
아버지인 성종, 어머니인 정현왕후와 함께 아들인 정종이 잠들어있는
가묘 쯤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내용참조, 위키피디아 '정현왕후'
뜬금없는 역사 공부에서 다시 사진으로 돌아오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친절하게도 '성종대왕의 계비'임이 표지판에 친절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선릉에서 정현왕후릉까지 가는 길은 멀지 않습니다만, 정릉까지는 약간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4월로 들어선 지금은 이 때와 긴 시간이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예년보다도 훨씬 따뜻하게 시작한 봄인만큼 지금쯤 푸릇푸릇 많이 무르익었겠네요.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공원 내 곳곳에 이정표가 끊임없이 있어 저 같은 길치도 헤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금씩 해가 저무는 시각에는 온 세상이 찍어달라며 아우성을 치는 것으로 들려옵니다.
산수유, 히어리에, 매화, 진달래, 개나리까지 봄이 왔음을 한껏 실감하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참 가벼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평소 예전에 쓰던 NEX에 슈퍼 줌렌즈를 물려 다니며
이렇게 갑자기 만나게 되는 반가운 얼굴들을 찍고 싶었으나...
꼭 가져오지 않았을때만 요렇게 포즈를 잡아주는 아이들이 참으로 무섭습니다.
- 다음번에 가지고 나가며는, 또 다시 꼭 굳이 쓸 일이 생기지는 않는다는건 더 무섭네요.
더군다나 단렌즈로 찍고 돌아다니던 중이었기에
위 사진으로는 도저히 알아볼 수 없으실 듯 하여 본의 아니게 원본 100% 크롭본을 바로 아래에 다시 올려봅니다.
귀여운 곤줄박이 정면 샷!
사진에 찍히는걸 알고 있는 것처럼 정확히 정면을 응시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눈 주변 털이 검어 눈은 잘 보이지 않네요.
보통 기행포스트 초반에 위치해야 하는 약도와,
입구의 전경, 그리고...
매표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포스트는 거의 다 끝나갑니다.
- 빨리 빨리 일단은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네요.
돌담길 따라 걸으며 선정릉역으로 향합니다.
담 너머 보이는 선릉 정자각도 나름 안에서 찍는것만큼이나 예쁜 모습으로 찍혀 주었습니다.
복잡한 강남의 한복판에 위치한 선정릉.
선릉, 정릉과 정현왕후의 능을 합쳐 삼릉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무실들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점심시간을 틈타 가볼 법도 하지 않을까 생각 했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다소 넓은 지역이라서 살짝 무리는 있어보이네요.
올 봄은 너무도 빨리 끝나가고 있는 것만 같아 아쉽습니다.
이 꽃이 다 떨어지고 봄이 달아나기 전에 연인, 친구들과 함께 들러 예쁜 추억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 Sony A7 + SEL55F18Z
@ Retouched by Photo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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