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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빨간 기다림 본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마음을 전하는 일은
이제는 제법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밤을 새워 한 글자씩 써내려가며
지우고 고치고를 수차례,
몇 장씩 편지지를 다시 써야만 했던
불편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정성스럽게 적어 내린 진한 커피와도 같은 마음 한 장이
언제쯤이나 그녀의 손에 도착할까.
혹여 돌아올지도 모르는 대답을
매일을 손꼽아 기다리던 그 설렘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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