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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일상

2013년 10월 3일, 나들이

如月華 2013. 10. 4. 18:01

성남 단대동 논골에 살기 시작한지도 벌써 4개월이 넘었다.

그러면서도 바로 뒷편에 있는 남한산성조차 가보지 못했다.

작정하고 간만에 공휴일을 맞이하여 동네탐사를 나서 보았다.



처음이 부동산 차로 오자마자 보고 기절했던 계단.

이 쪽으로 쭉- 가면 산성역이 나온다고 했었는데 가본 적은 역시 없다.


- 전에 그래서 친구들과 산성역에서 1시간여를 걸어왔는데 이 쪽이 사실 지름길이다.

  아마도 얘네가 알면 난, 사형이다.



빼곡이 빌라가 들어서 있는 주택가 지역이니만큼 공영 주차장이 상당히 많다.

마침 오후 5시가 살짝 넘어간 시각, 해가 지는 시간을 대충 맞춰 나와 빛이 참 곱게 들어왔다.


- 사진 실력이 없을 뿐이다.



버스 차고지를 지나 저 멀리 주공아파트가 보인다. 익숙하다.

확실히 계단으로 가면 산성역으로 갈 수 있다는 검증을 하는 순간이다. 감격이다.


보이는 것들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남한산성에서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는 이야기도 어제 남한산성을 오르지 않았음에도 확인했다.

해가 미칠듯한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서 급히 산성역 공영주차장 타워 건너에 있는 동산에 뛰어 올랐지만

약 10분을 질주(?)하다 본 표지판에 '남한산성 남문 3,100m'를 보고서 그냥 돌아왔다.


내려오다 그나마 전망이 좋은 곳에서 매일 퇴근길 버스 타는 그 곳을 찍었다.


그 동안 동네에 너무 무심했었나 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담고 싶은 것들이 많았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조만간 남한산성이나 한번 다시 제대로 올라가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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