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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9일, 경주 - 불국사, 석굴암, 토함산 본문
경주에선 역시 불국사!
마지막에 왔던 경주가 1998년 고등학교 수학여행이었으니깐 햇수로만 벌써 15년이나 되었네.
그 세월을 더 지냈기 때문인지 사천왕, 법당 처마 색이 많이도 바래있었다. (기분 탓인가?)
간만에 핀 안나간 현판.
사진에 보이는 계단 건너 편에서 찍으면 국사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사진이 된다.
무지하게 맑고 파랗고 청명했던 하늘과
그 아래 내리쬐던 무지하게 뜨거웠던 햇살.
아쉽게도 석가탑은 보수공사 중이어서 볼 수 없었다.
- 사진에 보이는 다보탑 뒷 편에 가건물 속에서 해체된 모습으로 남아있었다.
후문으로 나왔는데 나름 벤치와 보도블럭으로 만든 길이 제법 예뻤다.
석굴암 입구에 있던 종각.
석굴암 통일기원대종각, 혹은 불국대종각이라고 부른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천원을 기부하면 종을 한 번 쳐 볼 수 있다. -_-
석굴암 입구로 들어서 구비구비 산 길 언저리에는 소원들이 군데군데 쌓여있다.
한 여름날 더 없이 시원하게 목을 적셔주었다.
한국에 절을 들러 경건하게 둘러보았고,
전통과 신념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돌아간다..
뭐, 그냥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무려 15년만에 찾았던 불국사에도 그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쌓여있었다.
언제쯤 난 다시 그 곳을 방문할지 잘은 모르겠다.
그리고 또, 얼마만큼 더 변해있을지 - 나 역시도, 잘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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