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 남자가 여자친구 때문에 열 받을 때

커피 값은 내가 내고 쿠폰 도장 니가 찍냐
니가 찍냐 니가 찍냐 열개 모아 나도 먹자
커피 값은 내가 냈다 진동 오면 니가 가라
니가 가라 니가 가라 내가 여기 알바 하냐

	[사진출처:askmen.com]

요즘 KBS 개그 콘서트(개콘)의 ‘남보원’코너가 인기다. 개그맨 박성호ㆍ황현희ㆍ최효종이 출연하는 ‘남성인권보장위원회’다. 아무리 여성 상위 시대라지만 너무할 때가 많다. 특히 남녀 관계에서는 그렇다. 남자의 기분이나 자존심은 생각하지 않고 멋대로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많다. 그렇다면 남자들은 여자 친구(또는 아내)의 어떤 행동에 열받을까.

다음은 남성 전문 포털 에스크멘닷컴이 뽑은 ‘남자가 여자친구 때문에 열 받을 때 톱 10’이다.

1. 질투심 유발을 위해 다른 남자에게 추근댈 때

두 사람이 대판 싸웠을 수도 있다. 최근 자신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유야 어쨌든 남자 친구가 빤히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에게 노골적으로 집적대는 여성은 정말이지 유치하다.

2. 남자를 시험해 볼 때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외출 준비를 막 끝냈다. 여자 친구가 전화를 걸어 약속을 취소하고 자기를 만나달라고 한다. 여자 친구는 갑자기 당신을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당신을 보고 싶은 것이다. 여자 친구도 당신이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면 친구들과의 약속도 취소하면서까지 만나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날 사랑한다면”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시험이다. 몇주 전부터 잡아놓은 약속이라도 만사 제쳐 놓고 그녀에게 달려가지 않으면 당신은 끝장이다. 남녀 관계에서 이런 시험은 정말 잔인하고 비열한 방법이다.

3. 잠자리를 거부할 때

이것은 여러 번 시도해서 효과를 본, 그래서 자주 써먹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남자에게 섹스란 숨쉬는 호흡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남자에게 뭔가를 얻어내기 위해, 또는 남자를 골탕먹이기 위해, 남자를 벌주기 위해 잠자리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너무 심한 처사다.

4.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숨길 때

얼마 전 만난 여자와 모든 게 잘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젠 맘 편하게 전화 통화를 해도 될 것 같아 휴대폰 번호를 물어봤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이 충격적이다. “전 남자 친구가 있어요.” 이제 처음 만난 것도 아니고 애프터 신청도 해서 자주 만났는데 뒤늦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5. 공개 석상에서 남친에 대해 험담할 때

최근 들어 TV 프로그램이나 광고에서 남성을 실수 투성이의 바보로 묘사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반면 아내나 여자 친구는 똑똑하고 자제력이 있고 실수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이 때문에 현실에서도 여성들이 남편이나 남자 친구에 대한 비난과 험담을 공개 석상에서 늘어 놓는 경우가 있다. 남자가 여자 친구를 비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반대의 경우는 용납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6. 남자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

‘남보원’에서도 이런 구호가 등장했다. “애교 떤다 치지 마라. 니 주먹에 눈물 난다!”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남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남자들의 이러한 생각을 악용하여 반대로 남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여자들이 있다. 화나게 만드는 남자의 뺨을 갈기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있다. 자기가 남자의 뺨을 갈겼다고 해서 남자가 자기를 때릴 리가 만무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7. 정서적으로 남자를 속일 때

여자가 우는 꼴을 보기 좋아하는 남자는 없다. 어떤 잔인한 여자들은 바로 이 점을 이용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여자가 눈물 몇 방울만 보이거나 짜증을 부리면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 기분을 맞추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한다.

8. 남자에게 마음이 떠났는데도 미적거릴 때

한 동안 교제했던 여자 친구가 자꾸 내 시선을 피한다. 말싸움도 잦아졌다. 전화도 받지 않는다. 당신과의 관계를 끝내려는 것 같다. 하지만 새 남자 친구가 생길 때까지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지 않는다. 이런 여성들은 남자 친구가 없는 상태를 싫어한다. 이미 당신에게 마음이 떠났지만 다른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당신을 만나는 것은 정말 잔인한 일이다.

9. 공짜 술을 마시기 위해 남자를 이용할 때

술집이나 클럽에서 자기 돈 내고 술 마실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여성들이 있다. 술을 마시면서 즐겁게 노닥거린 후에는 또 술을 사줄 다른 남자를 찾는 잔인한 여성도 있다.

10. 전화를 받지 않을 때

분명히 여자 친구의 전화번호를 받았고, 나름대로 좋은 인상을 준 것도 같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녀에게 전화를 걸면 받지 않는다. 혹시 전화번호를 엉터리로 가르쳐준 것은 아닐까. 남자에게 별 관심 없다고 말하기보다는 그냥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는 게 더 쉽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있다. 요즘처럼 휴대폰에 발신자 이름이 뜨는 시대에 엉터리 전화번호를 가르쳐 준 것은 당신과 다시 통화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