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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삶 (57)
som2day.com
9월이다. 남은 달력도 이젠 겨우 넉 장 뿐이다. 바로 요 전에 새해를 맞이했다고 생각했는데벌써 무더운 계절을 다 지내고곧 땅이 다시 식어가려 하는가 보다. 얼마 전까지 날씨가 많이 좋지 못했다.비를 몰고 다니던 거센 바람이 이 땅을 훑고 지난 길을유독 더위에 힘겹던 지난 여름 밤이 뒤따랐던 것일까.아침 저녁으로 어느새 선선해진 공기가사뭇 시간이 흘렀음을 실감하게 한다. 오랜 시간을 - 무려 한 해의 3분의 1이나 되었다.- 의미 없는 공백의 시간으로 보내버렸다. 나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미래를 그렸다고는 하지만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지난 여름의 생활이어찌 나라고 해서 아쉽지 않았겠는가. 다만 서른을 넘겨버린 나이임에도 뜻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철부지인 나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은질책보다는 격려라..
이 곳에선 타는 듯 했던 더위가 이제서야 한 풀 꺾이려나 봐요.물론 그래도 아직은 무더운 여름을 더 지내야 할 것 같지만요. 할머니 계신 그 곳은 어떠세요?매년 여름 무렵 찾아 뵈었을 때저희 가족 환하게 맞아주시던 할머니 모습이 스쳐가네요.거기서는 건강하시죠? 4년 전 쯤 할머니가 지금 계신 그 곳으로 떠나신 이 후저희 식구들에게도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집도 생겼고요, 그 바람에 잠시 안양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어요.아버지, 어머니 모두 건강하고요,지은이도 어느새 서른이라는 나이 언저리라서인지그 무렵할만한 고민들을 끌어안고 살고는 있지만가족 안에서는 늘 애교스러운 막내로 지내고 있고요. 그러고보니 이렇게 할머니께 편지를 썼던 적이 없었네요.제가 10년 전 쯤에 군 생활 할 때에도집에는 종종 편지도 쓰곤 ..
뜨거운 이 내 가슴차가운 현실에도 힘내주었구나 무던하고 미지근하게조금씩 식어가겠지만 더 식어가지 않아도 될 만큼적당이 따땃 해졌을 무렵에는지금보다덜 낯설고덜 아플테지 언제일지 모를 그 날을 기다리며어느덧세 번의 계절을 흘려보내지만
내게는 특별함이 많았던 10년 전쯤의 그 날짜. 2002년 6월 24일. 내게 찾아왔던 첫 번째 사랑. 물론 첫사랑은 아니었지만. 첫사랑. 중학교 1학년 때 국어 교생으로 부임 받아오셨던 눈이 크고 반짝거렸던 선생님. 뭐, 그 나이에야 그냥 좋아하던 그 마음으로 끝이었지만 그 선생님 덕분에 문학 쪽에 관심이 커졌었다. 이 후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쭉- 국어, 문학 선생님들과는 참 친하게 잘 지냈었지. 뜬금없이 첫사랑을 생각하니 웃긴다. 하여간 그 때 만나던 그 사람도 지난 겨울에 아주 우연히 만났었지만 정말 많이도 늙었더라. 물론, 당연한 얘기겠지만 못 알아봤었다. 그립지도 않았고 아련하지도 않았다. 그냥 그 생각 뿐이었다. 정말 많이도 늙었구나. 2003년 6월 24일. 이듬해 같은 날짜에 군에 ..
세상에는 아파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매일을 보내는 사람들은 지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처한 현실에, 맞닥들인 상황에 넘어져서 무릎을 꿇고 그렇게 눈물만 주룩주룩 흘리고 있다. 그 이유는 모든 이들의 상황이 하나하나 다 다르겠지만 사람과 사랑에 대한 아픔을 이야기하고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이 세상은 붐비다 못해 미어터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특수한 하나의 상황에 대해 비슷한 경험을 한 이가 이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100% 완전히 일치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단지 그것은 '충고'에 불과할 뿐, 어디까지나 정답에 근접해있는 하나의 선택지에 불과할 뿐이다. 그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 그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바로 내가 내 삶의 주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