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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삶 (57)
som2day.com
연초에는 언제부터인가 한 해의 계획을 그려보곤 하게 된다. 열 한 번 반복되는 월말에 이르러서 스스로를 돌아보고지난 연초의 계획과 다짐을 되새기며 그렇게 나를 이끌어 가곤 했다. 누군가는 그런 나를 보고 그렇게 말을 한다. 인생 참 피곤하게 산다. 그럼에도 고집인지 신념인지 모를 나만의 생각들을 꿋꿋하게 지켜가며인간다움이 사라져만 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완성된 인간이 되기 위해매운 마늘 한 줌과 쓰디 쓴 쑥을 꾹꾹 참아가며 먹어가고 있다고 나를 다독이고 있다. 몇 해 동안 그렇게 지내오면서 늘 12월 말에는 만족스러운 삶이었다고 돌아볼 수 있었다.그런데, 그 완성도가 2013년에 오면서 서서히 깨어지고 있기에 불안해졌다. 문제는 늘 그랬다. 빈 틈이 없기를 바랬기에 빈 틈이 생기면 그 균열..
작년 가을에 비해서는 서늘한 가을날씨를 만끽하누나 싶더니어느덧 갑작스레 추워져 달력을 보니 11월이 되었더라.한껏 설레이며 새 달력을 방 벽에 걸던 기억이 그리 멀지 않기에시간이 나를 재촉하는 듯하여 조금 서글퍼 진다. 하지만 현실은 어느샌가 나를 새로 걸었던 달력이 다 뜯겨나가고달랑 한 장만 남은 지금으로 이끌어 왔고,첫 눈이 내리고 성탄이 찾아오는 설레임 속에서내겐 다소 아쉬움 가득한 이 한 해를 보내게 되겠지. 2011년,돌이켜보면 올 한 해보다 더 불완전한 상태였지만스스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이루었던 것이 여느 해보다도 많았고일에서 사람에게서 생활 전반에 즐거움이 가득 했다. 올 한 해는 변화의 폭이 컸기 때문인지늘 불안한 마음을 끌어안은 채 살아 온 것 같다. 1월 - 마음이 따스한 ..
이 땅에 씨앗을 뿌려도 될까.그에 대한 판단은 한번으로 그치지 않는지도 모른다. 주변에 물을 댈 만한 곳이 있는지도 보아야 하고또, 땅이 너무 마르거나 질척이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하며듬성듬성 나 있는 잡초와 자갈을 골라내고이 곳에 어떤 씨앗을 뿌릴 것인지도 결정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렇게 씨앗을 뿌렸다고 해서 끝난 것은 아니다.물도 주고 퇴비도 주고해충을 막기 위해서는 약도 쳐 주고가끔씩 올라오는 이름 없는 잡풀들을 골라내어야 한다.그들은 얼마 전의 포스팅에서는 소중히 할 대상이었지만서도내가 짓는 농사에 있어서까지 주인공이 될 수는 없으니깐 말이다. 뻔하디 뻔한 이야기겠지만단순히 씨만 뿌리고 기다리는 것이 한 해 농사가 될 수 없 듯,우리 살아가는 인생 역시시작이 반일 수는 있어도 전부가 되지는 않는..
생각이 유독 많아지는 요즘시간이 흐른다는 것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내 나이 서른 하나결혼이라던지 직업이라던지에 대해서그 외 생활과 삶의 전반에 대해서. 돌이켜 반성하고 앞을 계획하며되도록이면 서른 둘이 되기 전까지는최소한의 나를 만들어두고 싶다는 욕심이 나는지도 모른다. 낯선 세상에 대한 어색한 부담감,마주한 사람들과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거세게 몰아치는 검은 바람 같은 세상 속에서꿋꿋하게 맞서 버티고 살아갈 수 있으려면변화와 유지가 각각 절반씩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렇지만 결코 녹녹치는 않다.때로는 쉬이 변해버리고때로는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 사람이다.나 역시 그러한 평범한 한 사람이기에.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눈 앞의 상황을 즐길 수 밖엔. 쉬이 예측할 수 없는 내일이 기다리기에두렵고 ..
개발자는 사실 PC사양을 크게 타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어차피 웹 개발이었고 늘 서버에 붙어 살았으니깐! 그런데 요즘은 아직 업무를 시작하기 전인데도엑셀만 돌려도 중간중간 뻗으려 하는 이 아이가 나는 무섭다.으으... 윈도XP로 돌려서 까는게 더 현명한 길인가..?! 한참 쉬다가 일을 다시 시작해서 조금 피곤한 날들이 반복되고 있다.그럼에도 그런 요즘이 매일매일 살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듯 하다. 사실 그래서, PC의 버벅거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영 불편하면 내 노트북이라도 들고 오리,일과 그 일을 함께 이끌어가는 사람들만 나와 잘 맞는다면… 음… 이런 말은 아직 하고 싶지 않아서 속에만 두고 있었는데, "일이 간만에 나를 설레이게 하기 시작했다." 해보자. 다시 넘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