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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記] 이젠… 아니, 아직은…

如月華 2010. 6. 15. 16:18
무얼 그렇게 바라고 있는건데. 잘 알잖아, 결심도 했잖아.
그토록 스스로 위로하고 자신감에 가득할 때는 언제고
한 순간 꼬이면 이렇게 힘겨워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거니.

절대 힘들어하지마, 힘들다고 얘기하지마.

전혀 그립지도 않잖아.
그런 사람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
그런 사람이나마 있었으면 하는 생각,
단 한번도 해본적 없으니깐.

그냥 심플하게 지금을 살아보자.
지금 내리는 이 비가 그치고 잿빛 구름이 걷히면,
새파란 하늘 속 타오르는 태양에 뜨겁다며 투정 부릴거잖아.

너도 어쩔 수 없이 사람이야.
절대로 완벽할 수 없는데 왜 자꾸 그 쪽으로 걸어가려고 하는건데.

여태껏 힘들어도 애써가며 잘 해왔잖아.
너는 나고 나는 너니깐, 나는 널 믿어.

비가 내리면 아름답게 이슬로 젖어든 세상을 노래해봐.
바람이 불어오면 머릿결을 스치는 바람의 속삭임을 들어봐.
맑은 날이면 눈물 날 만큼 아름다운 파란 하늘색을 그려봐.
해가 지고 달이 뜨면 은색 달빛의 따스함을 느껴봐.

그래, 세상은 네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아.
하지만… 살아있잖아, 살아가고 있잖아, 살아가야만 하잖아.

이토록 맑은 날에는 한동안 묻어둔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보는건 어떨까.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즐기지 않으면 안돼.
어떻게 해서든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말야.

내일은 오늘보다 더 즐겁기 위해서.
지금보다 조금 뒤에 더 행복하기 위해.
그냥 네가 지금 무얼 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는거다?!

...알겠지?

- 2010. 05. 26.

이젠 어느덧 20여일이 흘러간 나의 모습.
뜬금없이 스스로 되돌이켜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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